중견건설업체 동일하이빌이 최근 건설업계의 자발적인 분양가 인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일하이빌은 서울 하월곡동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 공급할 ‘동일하이빌 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를 당초 승인 가격인 3.3㎡ 평균 1,899만원보다 47만원을 낮춰 3.3㎡ 당 평균 1,849만원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경우 155㎡형을 기준으로 3.3㎡ 당 분양가가 당초 1,727만원에서 1682만원으로 낮아져, 전체 분양가로는 2,000여 만원 정도 분양가 부담을 덜게 되는 셈이다.
계약조건도 완화될 예정이다. 동일하이빌 측은 당초 ‘계약금 10%ㆍ중도금 이자후불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소비자들의 초기 목돈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5%로 낮추기로 했다.
동일하이빌 측은 “이번 분양가 인하는 분양률 제고를 위한 자구책인 동시에,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업계 스스로 분양가 거품 빼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하이빌의 ‘뉴시티’ 주상복합은 155~297㎡형 440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5월6일 특별공급, 7~9일 1~3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반도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용이지구에서 공급하는 480가구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907만원에서 3.3㎡당 825만원으로 낮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