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泰·말레이시아도 환시장 개입 시사

일본 환 시장 개입 발언 후 잇따라

일본 정부가 환 시장 개입을 시사하자 캐나다가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태국은 통화방어를 위해 해외 자본유입 차단조치를 검토중이며 말레이시아는 환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 외환 시장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며 “만약 필요하다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선택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이어 “캐나다 달러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캐나다 경제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로 동결했으며 올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26일 시장 개입에 운을 뗐다. 제티 아크타르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링깃화가 급격한 유동성을 보일 경우 중앙은행은 어떠한 개입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10.5%나 급등했다. 앞서 일본 노다요시히코 재무상은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일방적”이라며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재무성은 엔고 대책의 하나로 국제협력은행 (JBIC)의 해외융자 규모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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