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올들어 7월까지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자금 규모가 9조256억엔에 달한다고 재무성이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기록한 연간 최고액인 7조6,411억엔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부터 7월29일까지 약 한달간의 개입액은 2조272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통화당국은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유일한 활로인 수출이 엔화 강세로 위협받는 것을 막기위해 각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해왔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