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일 (현지시간) 독일 경제인들에게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투자 여건이 좋기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전략적으로 바람직하다”며 투자를 요청했다.
조 회장은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이날 현지에서 열린 독일경제인연합회(BDI) 해외통상위원회 회의에 특별 연사로 참석, ‘글로벌 경제위기 전망과 한국의 대응’에 관해 연설했다.
조 회장은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한ㆍ중ㆍ일 FTA 등 한국이 추진하는 FTA가 성사된다면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의에 앞서 현지에서 BDI와 공동으로 한승수 국무총리를 초청해 오찬 행사를 한 자리에서 “양국 기업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오찬에는 한 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와 박찬법 한ㆍ독 산업협력위원회 위원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50명과 독일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