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농수산물의 수급불안 해소와 산지 생산 농수산물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42억원을 투입 저온저장고 등 농수산물 유통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7억5,000만원을 들여 10㎡ 규모의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를 지원한다.
저온저장고는 농가에서 관리하기 편하고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사업으로 지난해 147동 지원에 이어 올해도 125동을 지원한다.
고구마 작업장도 1억5,000만원을 들여 2개소에 165㎡규모의 작업장을 만들어 작목반이 공동선별 작업을 통해 고구마의 상품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유통기반 시설로 소형 저온저장시설 27동,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14개소가 지원된다.
산지가공시설 중 12억원을 들여 시설되는 친환경김가공시설은 친환경 김 냉동저장시설과 건조시설을 지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물김이 마른김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가공라인을 갖추게 된다.
에너지절감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은 히트펌프 시설을 지원한다. 이 시설은 김 가공에 따른 전기세를 7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어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유통기반시설 확충은 농수산물의 저온저장으로 수급조절과 함께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채소, 화훼, 과수 등 재배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