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등 양식기술 개발 성공 '눈앞'

서해수산硏 "5대품종 몇년내 어민에 보급 가능"

참조기(굴비를 만드는 조기)와 꽃게 양식기술 개발에 이어 황복ㆍ비단가리비ㆍ해삼 등 서해 주요 수산물 품종에 대한 양식 개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돼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22일 참조기 등을 ‘서해 5대 핵심전략품종’ 으로 정하고 양식기술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내년 이나 또는 몇 년 안에 일반 어민들에게 양식기술을 보급, 대단위 양식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참조기와 황복, 꽃게는 이미 지난해 양식에 성공, 올부터 대량양식을 위한 실험을 벌이고 있다. 또 그 동안 전염병으로 대량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 거의 전멸위기에 처한 대하양식도 신품종 개발과 양식방법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소측은 이와 함께 양식개발 뿐만 아니라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발달한 서해 환경특성에 맞는 바다목장도 설계중이다. 이종윤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주요 어종에 대한 양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내년부터 어획량에 관계없이 일반가정에서도 싼 가격으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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