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 오른 673.48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반전, 5.26포인트(0.78%) 내린 667.0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세가 유가상승과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제동이 걸렸다는점이 증시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을 이끌 동력도 찾기 어려워 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과 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21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4.2%), 일반전기전자(-2.7%), 인터넷(-2.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금속(3.3%), 기타제조(1.5%), 제약(0.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NHN이 2.2% 내린 것을 비롯, 다음과 CJ인터넷이 3%대 하락하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휴맥스가 4.2% 떨어졌으며 LG텔레콤과 동서, 하나투어, GS홈쇼핑도 1%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포스데이타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 네오위즈 등은 0.5%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솔빛텔레콤은 전액잠식이 해소돼 거래가 재개된 첫 날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웹젠과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등 게임관련주들도 1~4%대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에 영향을 받으며 수산주인 신라수산이 6.1%급등했으며, 중앙백신이 상한가로 오른 것을 포함해 대한뉴팜(7.9%) 등 방역.소독.
백신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관련업 진출 소식에 우수씨엔에스와 엔틱스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에쎌텍도 9.7% 급등했다. 실적이 개선된 한국정보통신(4.2%)과 쌈지(6.5%)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VK는 SK텔레콤의 100억원 지원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보였으며 제이엠피는 메타웨어와의 합병설에 6.7%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3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천143만주, 1조8천685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뚜렷한 재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의 눈치를 보는 연동장세가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