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亞시리즈서 세계1위 탈환 승부수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 세계랭킹 톱5 출전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아시아 시리즈 3개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신지애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CC(파71ㆍ6,20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달러)에 출격한다. 지난달 13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 출전 이후 한국과 일본 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신지애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하나은행챔피언십(한국), 미즈노클래식(일본)에 연속으로 나간다. 이후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2개 대회에 불참할 예정인 신지애는 아시아 시리즈로 사실상 이번 시즌 LPGA 투어 일정을 접을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로 올해를 마감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20일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미야자토 아이(10.90점ㆍ일본), 2위 크리스티 커(10.81점ㆍ미국), 3위 신지애(10.74점), 4위 청야니(10.40점ㆍ대만), 5위 수잔 페테르센(10.36점ㆍ노르웨이) 등은 나란히 아시아 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신지애로서는 5주 만의 ‘톱5’ 격돌에서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이어 홈에서 경기가 열리고 일본 무대도 익숙한 만큼 충분히 1위 자리 탈환과 굳히기를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온다. 상금랭킹에서 신지애(146만달러)에 1만4,638달러 차이로 2위를 달리는 최나연(23ㆍSK텔레콤)도 양보 없는 승부에 나선다. 최나연은 평균 스코어 69.89타로 1위 커에 0.01타 뒤져 최소타 상인 ‘베어트로피’에도 욕심낼 수 있다.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스탠포드대학에서 밀린 학업을 보충한 재미교포 미셸 위(21ㆍ위성미)와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4)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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