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관련 기자재주 반사익 톡톡"

선가상승·수주량 증가
한양證“영업이익률 급증”

조선업체들의 호황으로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은 25일 “선가상승과 수주량 증가로 인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며 “조선기자재 업종들의 올 평균 매출성장률은 44.1%, 영업이익률은 14.9% 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양증권이 분석한 유니버스내 코스닥기업 전체의 매출성장률 10.5%와 영업이익률 10.7%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들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도 5.4배 정도여서 주가가 크게 저평가 돼 있는 상태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2003년과 지난해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이 2002년과 과거평균치와 비교해 2배이상 증가했다“며 “수주에서 건조까지 걸리는 시차 때문에 2003년 이후의 대규모 수준분은 올해부터 건조가 시작돼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장기적인 실적전망은 밝다 ” 고 설명했다. 최영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업체들이 선박업체와의 계약이 1년 단위로 된 점과,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조 상황 때문에 원자재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현진소재와 하이록코리아를 조선기자재업종 유망 투자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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