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전날의 폭등에 이어 26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이 소폭에 머무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격적인 감산조치에 따른 충격이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1.16달러 폭등했으나 25일에는 32센트 오른 26.9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경질유의 11월 계약분도 전날 배럴당 1.16달러나 오른데 반해 25일에는 5센트 오른 2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거래회사 피맷의 한 딜러는 “유가가 이 정도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유가가 조금 저평가돼 왔으며, OPEC의 감산결정소식은 시장에 적당한 가치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