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대 최대규모 아파트 분양

연말까지 2만가구 쏟아져…입체도시형 대단지도 선봬 주목


울산지역에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아파트 신규 물량이 쏟아진다. 울산지역은 1인당 GRDP(연간 총 생산액)가 전국 1위인데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도 2,1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 신규 아파트 소비 물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건설업체들이 울산에서 분양에 나섰고 하반기에는 집중적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상반기부터 이달 현재까지 울산에서 무려 6,000여가구의 분양물량을 쏟아졌다. 22일 울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9월부터 연말까지 울산지역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는 최소 1만,5000가구에서 최대 2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 중에는 울산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가 대거 포함돼있는데다 단일 규모로는 지역 최대인 ‘입체도시형’ 대단지 아파트도 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분양될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매곡동 월드메르디앙(2,688가구) ▦삼산동 한화꿈에그린(685가구) ▦신정동 중앙하이츠(680가구) ▦유곡동 대림e편한세상(660가구) ▦유곡동 대우푸르지오(911가구) ▦반구동 청구지벤(935가구) 등이다. 또 울산지역 향토건설업체인 신한종합건설도 대현동 디아채(137가구)와 옥동 디아채(72가구·주상복합)를 9월초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환까뮤, 벽산건설 등 10여개의 건설업체들도 오는 11월까지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달 24일부터는 벽산건설이 지난 6월 부도가 난 ㈜신일의 천곡동 아파트사업을 이어받아 벽산불루밍이란 브랜드로 분양에 돌입, 침체된 아파트분양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은 지역 최초의 ‘입체 도시형 아파트’를 비롯해 울산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나 10여년만에 처음 진출한 업체, 타 아파트와 차별성을 강조한 아파트 등 특징 있는 아파트가 즐비하다”며 “이를 계기로 침체된 분양시장도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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