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일본과 중국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NHN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네이버(www.naver.co.jp)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7월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천양현 NHN재팬 대표는 “한게임과 네이버 포털이 갖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화된 서비스를 한다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중국 최대 게임회사에 1억달러를 투자, 지분 50%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말께 야후를 제치고 인터넷 포털 3대기업으로 도약을 추진 중인 지식발전소의 박석봉 사장은 “하반기에 일본과 중국 검색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일본 커뮤니티 업체(카페스타, 회원수 116만명)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국내시장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새 수익원을 찾게 됐다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용호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게임재팬이 일본 제 1위 웹보드게임업체로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NHN에 대해 적정주가 14만1,000원을 제시하며 매수추천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다음에 대해 “일본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아직 활성화된 상황이 아니어서 인수 이후 투자규모와 이익창출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해외 성장엔진 확보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식발전소도 중국, 일본 검색시장 진출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