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르면 내주초 문책성 인사

군당국이 이르면 다음주 초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규모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당국자는 8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이번주 안에 나올 것으로 안다"면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주 초 대대적인 군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초부터 국방부 등을 상대로 천안함 사건 당시 군 지휘체계와 초기 대응 태세 문제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원은 전날 감사 결과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인사안을 국방부가 이번주에 취합, 다음주쯤 상부 결제를 받아 발표하는 순서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및 정부 일각에서는 이상의 합참의장이 교체되고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작전본부(본부장 황중선 중장) 소속 장성과 장교들이 문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전반적인 쇄신인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 군 인사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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