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CEO 인터뷰] 송한근 신도종합건설 사장

"고품격 유럽풍 아파트로 승부"



“오래될수록 가치를 더하는 아파트가 신도브래뉴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송한근(58ㆍ사진) 신도종합건설 사장은 주택건설업계에서 ‘자수성가’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는 충남 당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맨손으로 상경, 의정부에서 건자재업에 뛰어들어 오늘의 신도를 일궈냈다. 그래서인지 매출 4,2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로 회사가 성장했음에도 송 사장은 여전히 검소함을 잃지 않고 있다.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여러 임원들과 함께 이용할 정도다. 오는 10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신도종합건설은 단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주택건설의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송 사장의 고집 때문이다. “사업가라면 잘 할 수 있는 것만 해야 합니다. 비록 주택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 우물을 파는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1990년대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여파로 내로라 하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몰락하는 과정 속에서도 신도가 큰 어려움 없이 성장을 계속한 것도 한눈을 팔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송 사장은 직원들과 난상토론하기를 즐긴다. 그는 “무엇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기 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허물없이 토론하다 보면 어려움을 이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도종건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의정부 지역업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수도권은 물론 사업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외부 컨설팅까지 의뢰하는 등 아파트 브랜드 ‘신도 브래뉴(BraNew)’의 품질 차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 전성환 사업본부장은 “신도가 추구하는 ‘유럽풍’ 아파트는 유럽의 건축물처럼 오래 될수록 품격과 가치가 더하는 집”이라며 “외형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이 같은 정신이 묻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는 의정부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M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의정부시내에 최고층인 35층짜리 고급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것으로, 현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작업이 한창이다. 송 사장은 “새로 짓는 주상복합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정부에 고급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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