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노 자동차는 지난해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총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372억유로(4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프랑스 자동차제조업체협회(CCFA)가 발표했다.이는 97년 317억유로(356억달러)에 비해 17.3%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르노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5.95%가 증가한 220만9,000대에 달했다.
르노는 전세계적으로 전년에 비해 15.81%가 증가한 총 210만대의 승용차를 판매, 승용차 부문의 매출액은 297억유로(334억달러)로 97년에 비해 17.68%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 83년 223만대를 판매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 판매대수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이같은 성장은 「메간」 모델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유럽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메간은 폴크스바겐의 「골프」 모델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로 기록됐다. 르노는 총매출의 41.7%를 유럽에서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하면 17.1%가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