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가 최근 Eco-ship에 장착되는 구명정을 중심으로 수주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의 2분기 구명정 및 DABIT 수주 실적은 척수 기준으로 1분기 125대에서 2분기에는228대로 늘어 전분기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회사로서 국내에서 제작되는 거의 모든 선박에 구명정을 납품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에이치엘비의 수주현황은 국내 조선산업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되곤 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반 상선과 벌크선 등에 장착되는 일반 구명정 외에 최근에는 FPSO, 드릴쉽 , 등에 장착되는 고부가가치 구명정의 수주도 늘고 있다.

일반 구명정의 단가가 척당 약 6,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인데 비해 고부가가치 구명정은 척당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치 선박 부품소재의 국산화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이사는 "최근 구명정 수주개선은 유가상승으로 인해 선주들의 선박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co-ship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가 늘어난 결과" 라며 "에코쉽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 당사는 최근 몇 년간의 조선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리섬유 강화 파이프와 고부가치 구명정을 개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올해부터 파이프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구명정과 파이프사업 부문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