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1, 2위 항공사가 합쳐진 대형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항공은 금융조달 및 과당경쟁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위해 동방항공에 흡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항공의 펑신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정부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방항공 이사회의 뤄주핑 간사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상하이항공과 동방항공은 최근 실적악화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통합추진은 중국 정부의 항공사통폐합 지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말 이후 90억위안(약 1조6,53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았고, 상하이항공은 올해 2월 긴급자금 10억위안을 수혈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