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효율 향상·경비절감 등 “짭짤”완구업체인 (주)미미월드(대표 이인규)가 도입하고 있는 「5S운동」이 경비절감 및 업무효율향상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미월드가 지난 94년부터 추진한 이 운동은 정리 및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등 5개의 실천사항으로 구성, 불필요한 경비를 아끼고 작업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화기와 사무용품은 퇴근 전 반드시 제자리에 있어야 하며, 형광등은 쌓인 먼지없이 깨끗해야 하며, 재활용품 분리수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규칙 등이 5S운동의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5명의 5S운동 추진요원들이 암행어사가 되어 상품기획, 영업, 관리 등 5개부서를 불시에 감찰합니다. 규칙위반 사항이 나타나면 옐로우카드를 부착, 1차경고에 들어갑니다』
지적사항이 시정되면 주의스티커가 제거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레드카드를 발부받을 뿐만 아니라 부서장회의를 거쳐 사장에게 보고되는 등 규율이 엄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5S운동 준수성적이 매월 점수화돼 게시판에 공표되기 때문에 불량부서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운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벌점제도에 의한 채찍보다는 인센티브제에 기초한 당근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매분기 순위를 매겨 우등부서에는 도서상품권 등을 주기 때문이다.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정착돼 지난해 1천1백만원에 달한 쓰레기처리비용이 올해 2백60만원으로 줄어들 것 같습니다. 또 지난해 90만원이었던 재활용지 판매수익이 올해 1백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측은 5S운동을 통해 경비절감 및 업무효율향상 등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도입당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직원들도 5S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경영기법들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