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양호환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13일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발표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수능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6월 수준으로, 영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가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따라 9월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출제오류가 논란이 됐는데 그런 문제에 대비해 어떤 대안을 마련했나.
-> 나름대로 몇 가지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의제기나 오류 문항 중심으로 출제 위원과 검토위원 워크숍을 강화했고 지난번 세계지리 문제처럼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에 대비해 출제근거 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하고 제출 횟수도 증가했다. 출제기간 동안 진행된 검토과정도 한층 강화해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 검토 요원의 수도 늘려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했다.
■ 올해 수능 영역별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 난이도를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고 지향하고자 한 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6월 수준으로, 영어영역은 9월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
■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나.
-> 지난번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생각한다.
■ 영어 쉬운 수능 약속했는데 어느 정도 난이도로 출제했나.
->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맞추려 했다.
■ 영역 중에서 상위권·최상위권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변별력 큰 영역은 어떤 게 될까.
->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이란 걸 두기는 하지만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게 문항을 배분했다.
■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은 몇 개 정도 출제했나.
-> 각 영역이나 과목별로 전체적으로 달라서 일괄적·세부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