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진출한 외국인중 미국 및 영국투자자가 대부분으로 환위험 헤지수단제공 등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저변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11일 증권업협회가 지난해말 현재로 국가별 주식투자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 4조6,736억원중 미국이 2조1,333억원으로 45.7%, 영국이 8,134억원으로 1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58억원으로 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의 경우 전체 발행잔액 2조9,759억원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9,687억원(0.29%)로 투자실적이 극히 저조했다. 이는 금리의 지속적 하락과 채권유통시장의 후진성, 금리변동위험 헤지수단 미비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보유금액은 2,598억원으로 전체의 3.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일본투자자들에 대한 홍보활동 강화 ▲환위험 헤지수단 구축 ▲타켓 마케팅을 통한 장기투자자금 적극유치 ▲레포시장 및 인터딜러브로커제 활성화 ▲주식옵션시장 조속 개설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업협회의 이상훈이사는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