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 신사업 발굴… 올 영업익 100억 달성"


"핀테크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00억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정연대(62·사진) 코스콤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올 상반기 핀테크 공모전과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인큐베이팅센터를 개소하며 여의도 핀테크밸리 조성에 돌입했다. 정 사장은 "하반기에는 관계 기관과 핀테크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자본시장 중심으로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 사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핀테크 활용 분야는 크라우드펀딩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개업체를 대신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와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할 중앙기록관리기관이 필요하다. 코스콤은 외국인 한도관리 업무의 노하우를 내세워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 모델 플랫폼도 연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목표로 했던 15개국 중 절반 정도의 국가에 진출했다"며 "해외 센터 조성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동남아·중동·유럽 지역에 각각 해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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