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교육비비중 사상최고

1분기 月214만원

가계 교육비비중 사상최고 1분기 月214만원 소비지출중 13.8%나 차지 도시근로자들의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도시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214만7,600원 가운데 교육비 29만7,000원으로 13.8%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4분기(13.0%)보다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1.4분기 수치로는 사상 최고치다. 지금껏 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0년 1ㆍ4분기(13.5%)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금액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7년전인 97년 14만9,500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ㆍ4분기 교육비 가운데 납입금이 25.9%, 사교육비 등 보충교육비는 14.2%증가했지만 교과서와 참고서 구입비는 27.8% 감소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비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각종 학교 납입금과 입시학원비가 오른데다 대학 진학률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도시근로자들 월평균 소비지출액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식료품(52만4,800원)으로 전체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통통신, 광열수도 등이 각각 전체 소비지출의 16.7%(35만7,600원), 6.1%(13만1,900원)을 차지했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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