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연두회견] 각계 반응-관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진 관계는 대통령이 경제 회생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사뭇고조된 분위기다. 또 개각과 조직개편에 대해 확실한 언질을 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대체로 개각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산업자원부 모 국장은 "우리 경제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경제부처 공무원의 의욕을 북돋아줬다"며 "대통령이 앞장서고 4대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경제의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팀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과천 관가는 개각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개각실현 가능성과 시기를 놓고 구구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재경부 모 국장은 "직선적인 성격인 대통령이 개각문제에 대해 '하지 안겠다'고 답변하지 않은 것은 개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그래도 4대 개혁이 막판에 달한 만큼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개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설화 (雪禍)로 진퇴양난에 빠진 건설교통부 모 과장도 개각 가능성이 높다는데 동의했다. 그는 "대통령이 '보따리를 모두 풀지 않겠다. 조금만 참아달라는 '는 의미는 개각불가피론을 피력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