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신권이 펀드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총 평가액이 35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20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펀드 형태로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총액은 35조8,55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15조1,965억원에 비해 20조6,58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135.9%나 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평가액이 30조9,386억원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은 3조1,672억원이었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신운용이 4조4,60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4조3,281억원), 삼성투신운용(3조2,084억원), 미래에셋투신운용(3조998억원), 대한투신(1조8천597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의 경우 운용 3사를 모두 합칠 경우 7조5,18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주식 평가액의 20.9%나 됐다. 미래에셋 3사는 지난해 말 총 평가액이 1조5,786억원이었던 만큼 무려 376.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1’의 순자산규모가 18일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250억원에 달해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 클럽’ 펀드는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등 모두 3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