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7일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원인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시장이 지난 1980년대 연평균 26.2%씩, 1990년대에 13.1%씩 성장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 연평균 6.8%의 성장에 그치는 등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자동차 대수 증가도 인구감소와 고령화 진전 등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자동차고장위험 등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새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운행 중 고장을 보험으로 보장해주는 상품'과 같이 새 서비스를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 연구위원은 "차보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보험사는 차보험 시장 정체시 경영위험에 직면할 수 있어 경영위험 방지 차원에서 다른 보험상품의 판매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이와 함께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영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