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횡성 청태산휴양림에서 개최된 제4차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임산부들이 남편들과 함께 몸짓을 통한 태아와의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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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6주인데 한번도 태교여행을 해주지 못해 멀지만 아이를 위해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숲과 나무를 즐기다 보니 아이도 함께 기뻐하는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럽스니다."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서울경제신문이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12~13일 이틀 동안 개최한 제4차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소희(30)씨는 "전남 광양에서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6시간 걸려 청태산휴양림에 왔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생겨서 임산부들이 가까이에서 숲태교에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 장준성(34)씨는 "처음에는 너무 멀어 아내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아내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함께 왔다"며 "아이가 엄마의 눈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많이 봤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임신 36주차로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노경(33)씨는 "서울에서 수차례에 걸쳐 임산부교실에 참여했는데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좋은 여행을 선물하고 싶어 왔다"며 "남편과 함께 아이를 위해 숲태교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두 18쌍이 참가한 이번 숲태교프로그램에는 전국 곳곳에서 임산부들이 찾아 숲태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산부들은 인천, 청주, 구리, 일산, 안양, 전남 광양 등 전국 각지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남편과 함께 참여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감을 통한 산모스트레스해소 프로그램과 몸짓을 통한 태아와의 소통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숲해설가와 함께 하는 자연물 모빌만들기, 오카리나배우기, 숲속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