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이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
엔스퍼트는 중국 전자책(e-Book)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최대 전자책업체 ‘한왕(Han Wang)’과 내년 춘절 시즌을 목표로 5만대 규모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에 대해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기존 e-러닝∙전자책 시장을 대체할 최적의 디바이스로 평가 받은 것”이라며 “현재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는 중으로 애플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PC는 이미 미국시장에서 미디어 기능을 앞세워 전자책 전용단말기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태블릿PC 판매는 올해 1,950만대와 내년 5,480만대를 돌파해 2014년께 2억8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태블릿PC 시장도 내년 120만대를 넘어 2013년이면 65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스퍼트는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를 위해 국내외 대형 온라인 서점과의 제휴도 추진해 막바지 단계다.
이상수 엔스퍼트 사장은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엔스퍼트의 고성능 태블릿 제품에 대한 수요를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유럽에 이은 중국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아시아 전체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