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자산재평가 이어 유상증자로 400억원 확충

최근 자사 보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마친 케이이씨(KEC)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연말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케이이씨는 현재 추진 중인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자기자본이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5일 밝혔다. 확충되는 자본은 최근 자산재평가로 발생한 차익 일부를 합해 오는 연말 기준 총 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케이이씨는 지난 10월말 구미공단의 보유 토지에 대한 재평가를 완료해 약 258억원의 차익을 시현했다. 회사측은 재평가 차익 중 200억원을 자본에 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케이이씨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 절감 및 유동비율 상승 등 재무 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산재평가에 이어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부채 비율은 6월말 기준 224%에서 171%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3년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추가 비용절감과 부채축소계획 수립 등 안정적 경영환경을 구축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