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동양시스템즈가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다. 동양그룹의 정보기술(IT) 기업인 동양시스템즈는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코스닥시장에서의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오는 11월2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동양시스템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월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고 이달 1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로써 동양시스템즈는 신세계푸드, 무학에 이어 올 들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한 세 번째 업체가 된다. 현재 동양시스템즈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381억원 수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590번째에 불과하다. 최대주주는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을 포함한 특수관계자로 지분율이 46.91%에 이른다. 동양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고 이전상장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동양시스템즈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8월 중순 관련 사항에 대한 이사회 결정시 재료가 노출된 탓에 전날 보다 15원(1.06%) 하락한 1,4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