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부패' 칼빼자 中 '화들짝'

亞지역 대기업 대상 조사 확대에 대책마련 초비상


SetSectionName(); 美 '기업부패' 칼빼자 中 '화들짝' 亞지역 대기업 대상 조사 확대에 대책마련 초비상 베이징=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다국적기업들의 뇌물 공여 등 기업 부패행위에 대한 조사를 크게 강화함에 따라 중국 현지 기업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기업 부패행위 조사를 강화하는 것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카드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밀집해있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산하 외국부패행위 조사국을 신설한 후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부패행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은 지멘스, GE 등 미국이나 유럽계 다국적기업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국기업들의 부패행위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회사인 크롤의 비올렛 호 중국본부 책임자는 "미국 정부가 아시아 기업의 부패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특히 중국 기업들이 주요한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기업 부패행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중국에서 적발된 부정행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 소재 로펌인 깁슨던&크러처의 조셉 와린 변호사는 "GE,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과거 적발됐던 주요 다국적기업의 부패행위 무대는 중국이었다"며 "지금도 부패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있는 일부 기업들에 대해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사건도 중국시장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인 다임러는 중국 관리에 뇌물을 건네준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적발된후 1억8,500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다임러의 중국 자회사는 수수료, 선물, 여행경비 제공 등의 명목으로 중국 지방관리에 560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에는 지멘스가 철도 차량과 의료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중국관리에 뇌물을 준 혐의로 미국과 독일 정부로부터 기소된 후 16억달러의 벌금을 부담해야 했다. 이처럼 미국 정부의 부패행위 조사가 강화되자 대기업들은 사내 법규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다국적기업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사건이 터진 후 대응하는 방식이었으나 지금은 법규 관련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소재 로펌인 메이어 브라운 JSM의 리차드 톨란 변호사는 "중국시장은 정부가 직접 사업을 운영하거나 국영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장에 관여하고 있어 기업이 뇌물 등 부패행위에 연루되기 쉬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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