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겐트대학 송도글로벌캠퍼스 입주 가시화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갖추고 있는 유럽의 명문 겐트대학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현지시각) 벨기에 겐트대학 국제회의장에서 폴 반 코벤베르헤(Paul Van Cauwenberge)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겐트대학의 분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설치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외에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와 벨기에 플레미시 교육부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겐트대학교는 글로벌화 전략과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21세기 신성장 거점인 동북아 지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유치된 외국대학이 미국대학 중심이었던 점에서 벗어나 이번에 벨기에 겐트대학이 포함된 것은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이 다각화되고 세계화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종철 청장은 “지난 3월 겐트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겐트대의 학부, 대학원 및 연구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겐트대학은 2011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9위의 평가를 받은 유럽의 명문대학으로 바이오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의 3개 부문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분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겐트대학은 2012년 초 설립준비사무소를 송도에 개설할 예정이고, 2013년 학부과정, 2017년 대학원과정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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