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팀 4명으로 구성된 2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말렛(mallet)이라고 불리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에 볼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폴로는 페르시아에서 티베트, 중국 등을 거쳐 인도로 전해졌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1862년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이 본국에 소개한 이후부터이고, 특히 처칠수상은 유명한 폴로광(狂)이었다.
득점 방식은 상대편 골 포스트 사이에 볼을 넣으면 1점을 획득하는데, 골 포스트를 연장한 가상선 내로만 공이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된다. 경기는 56분(7분×8회)이며, 이 동안에 올린 득점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동점일 경우는 연장전으로 승패를 가린다.
경기장 규격은 세로 228~274m, 세로 146~182m이고 공은 버드나무 뿌리로 깎아 만든 것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페르시아에서 비롯된 폴로 경기가 당(唐)나라에 전래되어 격구로 불리면서 고구려 ·신라에 전해졌으며, 고려시대에 성행했다. 조선시대에도 1425년(세조7년)에 무관의 습무(習武)로 시행됐고, 무과(武科)의 시취(試取) 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정조 때에 이십사반(二十四般)무예의 하나로 정해져 격구보(擊毬譜)가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되기도 했다. 또한 ‘용비어천가’ 제44장에는 격구에 관한 노래와 기록도 있다.
하지만 조선대에 유학 숭상과 함께 유생들의 문약함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인기를 잃고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