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은 국내 일부 대학에 중국 유학생을 무분별하게 경쟁적으로 유치해 학업 태만 등 부실 유학생이 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2012년부터 도내 '유학생 지원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북부청은 중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리하기 위해 우선 내년 5월과 10월 자매결연한 랴오닝성(遼寧省), 광둥성(廣東省), 허베이성(河北省), 산둥성(山東省)과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장쑤성(江蘇省), 윈난성(雲南省), 텐진시(天澤市) 등에서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도내 경제단체와 연계해 중국 유학생 취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 대학생과 1대1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국 유학생의 국내 적응을 돕고 홈스테이 제도를 시행한다. 유학생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북부청은 1월 도내 대학 국제교류 담당 처장 협의체를 구성해 유학생 관리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은 5만7,783명으로 전체 유학생 8만3,842명의 69.9%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는 유학생 6,472명 중 5,311명(82.1%)이 중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