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2.4배 대박… 스크린 왕좌 등극

영화 '7번방의 선물' 1000만 관객 돌파
개봉 한달만에 대기록
휴먼 코미디로도 처음


한국영화 사상 8번째 1,000만 관객 돌파, 역대 1,000만 영화 최대 수익률, 휴먼 코미디 장르로는 첫 1,000만 돌파. '7번방의 선물'이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며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는 '7번방…'이 지난 23일 오후 9시30분 누적관객 1,000만911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 23일 개봉 후 한 달 만이다.

흥행코드는 '착한 인물들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내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 '가족'관객층 많았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1,000만 관객을 기록했던 한국 영화는 2003년 12월 개봉한 '실미도'(1,108만)를 시작으로 총 8편에 달한다. 외화로는 아바타가 유일하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역대 한국 상업영화의 제작비 대비 최대 수익률 기록도 경신했다. 마이너영화인'7번방의 선물' 손익분기점은 약 58억원, 극장 관객수로는 약 170만 여명 정도다. 반면 1,000만 관객 돌파시점의 '7번방의 선물' 총 티켓매출액은 약 718억 원. 이미 총제작비 대비 12.4배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기존 '왕의 남자'가 보유했던 역대 1,000만 영화 최고 수익률 10.7배를 넘어섰고 흥행몰이가 계속될 경우 더 커진다. 아울러 휴먼 코미디 장르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모았다는 점에서도 한국영화사에 새 기록을 남겼다. 기존 1,000만 클럽의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SF, 전쟁, 재난, 액션 장르의 볼거리 중심의 영화들이었다.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도 강우석, 강제규, 이준익, 봉준호, 윤제균, 최동훈, 추창민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시킨 감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7번방…'은 아울러 지난해 10월 20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넘은 지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다시 1,0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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