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만 배럴… 아주 민간기업중 정유능력 2위 부상(주)유공(대표 조규향)은 지난달초 울산단지에 완공한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제5석유정제시설(CDU)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21일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부터 모두 4천5백1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초 완공된 것이다.
유공은 이 공장의 가동으로 정유능력이 하루 81만배럴로 늘어나게돼 민간기업으로는 일본 이데미쓰사에 이어 아시아 2번째 규모를 갖추게됐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이에 앞서 특수촉매와 수소를 첨가해 경질가스유와 고유황 조등유속에 들어있는 유황성분, 질소, 금속 유기화합물 등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여 초저유황 등·경유를 생산하는 5만배럴 규모의 제5 등·경유수첨탈황시설도 함께 가동에 들어갔다. 유공측은 이번 정제 및 탈황시설 가동으로 국내 석유류의 36.5%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절반은 해외에 수출하고 나머지는 수입중인 저유황 디젤과 등유제품 등을 대체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간 1천6백억원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