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강남구가 노원구 4.6배

서울전역 공시가 기준 한채 평균 2억8,680만원

서울시 아파트 한 채의 평균가격이 공시가 기준으로 2억8,6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1채당 평균 6억2,127만원, 가장 싼 곳은 노원구 1억3,466만원으로 격차가 4.6배에 달했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지난달 말 고시된 서울시내 아파트 120만4,175가구에 대한 공시가격 총액은 345조3,637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립ㆍ다세대ㆍ단독 등 국내 전체 주택 1,301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인 1,269조원의 27%이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GDP 806조6,000억원의 43%에 이르는 금액이다. 아파트 한 채당 평균 값은 2억8,68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격은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집값은 강남구가 한채당 6억2,12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초(5억7,743만원), 송파(4억8,528만원), 용산(4억6,176만원), 양천(3억1,556만원), 광진(3억1,545만원), 강동구(2억9,815만원) 순이었다. 가장 아파트 값이 낮은 노원구는 1억3,466만원으로 강남구의 21.7% 수준에 불과했으며 강북(1억3,774만원), 도봉(1억4,597만원), 금천구(1억4,654만원) 등도 평균 집값이 1억5,000만원을 밑돌았다. 종로는 2억1,866만원, 중구 2억4,724만원, 성동 2억6,196만원, 동대문 2억152만원, 중랑 1억5,000만원, 성북 1억9,527만원, 은평 1억6,000만원, 서대문 1억9,179만원, 마포 2억5,285만원, 강서 1억6,845만원, 구로 1억6,860만원, 영등포 2억8,293만원, 동작 2억5,909만원, 관악구 2억184만원 등이다. 구별 아파트 가격 총액은 강남 61조6,000억원, 서초 41조9,000억원, 송파 36조8,000억원의 순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시내 아파트 총액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는 가구 수가 9만9,000가구임에도 불구, 총액은 강북ㆍ노원ㆍ은평ㆍ도봉 등 4개구(24만4,000가구)를 합한 것(34조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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