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거침없이 질주 '1,800 고지 점령'

1,700돌파 11거래일만에 1,800시대…시총 1,000兆 육박

주가 거침없이 질주 '1,800 고지 점령' 1,700돌파 11거래일만에 1,800시대…시총 1,000兆 육박 문병도 기자 do@sed.co.kr 증시가 1,800 문턱을 가볍게 넘어서며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34.62포인트(1.95%) 오른 1,806.8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7.50(2.19%)포인트 상승한 818.1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 1,800선 돌파는 지난 15일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에서 통과되면서 증권 업종이 강한 시세분출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13개 증권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증권업종지수가 11.51%나 급등했다. 이날 개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들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2조1,144억원(누적 규모)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3,330억원, 3,5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지수 1,800선 돌파는 1,700선을 넘어선 지 11거래일 만이다. 특히 최근 3일 간 상승폭은 85포인트나 된다. 지수 1,500에서 1,600까지는 한 달, 1,600에서 1,700까지는 13거래일이 걸린 점으로 미뤄볼 때 갈수록 상승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92조6,055억원(유가증권 888조1,546억원, 코스닥 104조4,509억원)으로 1,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 현상에다 성장국면에 진입한 국내 기업의 수익성, 탄탄한 수급까지 뒷받침되면서 지수 1,800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7/06/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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