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을철에 가장 높고, 봄철에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가 지난 1년동안 이 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3만1천67명(남자 2만8백19명, 여자 1만2백48명)을 대상으로 혈중지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총콜레스테롤이 1백92.35㎎/㎗, 여자는 1백85.89㎎/㎗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월별 변화를 보면 남자는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3월을 기점으로 점차 높아지다 10월에 정점을 이룬 뒤 감소추세로 돌아섰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들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다 11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를 근거로 계절별로 구분해보면 가을에 가장 높았으며, 봄에는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2백㎎/㎗인 사람이 2백60㎎/㎗로 수치가 높아지면 사망률이2배, 3백㎎/㎗로 증가하면 사망률이 4배가 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는데, 일반적으로2백20-2백30㎎/㎗의 수치는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계수치로 알려져 있다.
심장센터소장인 朴正路교수는 "콜레스테롤의 계절적 변화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기온변화, 스트레스, 운동량변화, 지방질섭취 변화가그 원인으로 보인다"며 "계절별 콜레스테롤 수치변화 결과는 급성 심근경색증 질환의 계절별 발생비율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심혈관 질환 치료.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