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의 프랭크 피어스 수석부사장은 5일 “한국인들은 게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이를 e스포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전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피어스 수석 부사장은 ‘2006년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에 참여해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게임이 폭 넓은 이용자들을 확보할 정도로 대중화된 게임 선진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전세계 유료 계정 550만개 가운데 북미는 110만개, 유럽은 100만개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PC방을 제외하고도 개인 사용자가 최근 한달간 접속한 계정만 60만개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어스 부사장은 “블리자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과는 달리 현지법인을 만들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인 게임 시장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열정적인 게이머들을 많이 갖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