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억8,000만弗 지난해 비해 5.5%올해 1분기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 동안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3억7,694만달러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5,732만달러에 비해 5.5% 소폭 늘어난 것이다.
코리아정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224달러에서 30만달러로 9,200% 이상 증가했으며 태양금속공업도 58만달러에서 415만달러로 600% 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이 기간동안 수출증가세가 100%를 웃도는 업체는 금아인터내쇼날, 동아특수정밀, 동일고무벨트, 두레에어메탈, 베스트메탈워크, 삼공기어공업, 삼성리디에터공업, 세원정공, 세흥, 에이치에스티, 인지콘트롤스, 한국에프엠, 한국와이퍼 등이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경우 대우종합기계는 올 1분기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만도는 1,232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삼립산업은 지난해 1분기 233만달러에서 244만달러로 수출금액이 4.7% 소폭 늘어났다.
반면 일부 거래소기업은 수출실적이 줄어들고 있어 업체별 명암이 엇갈렸다. 대원강업은 77만달러에서 41만달러로 46% 감소했고 동양기전은 695만달러에서 565만달러로 18% 줄어들었다.
또 평화산업은 97만달러에서 53만달러로 44% 수출이 감소했고 동아정기도 7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업계 전체로는 대우자동차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자동차부품조합 노만숙 대리는 "내수시장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보다는 품질개선과 QS9000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려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