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 남성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민주당-국민중심당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전 연령층을 상대로 할 때보다 높아진 반면, 진보 색채를 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에 대한 지지도를 좀 더 낮았다는 점. 한나라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41.7%가 나왔다. 전 연령층을 상대로 할 때의 37.6%보다 4.1%포인트가 높았다. 열린우리당은 전 연령층에서는 12.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0%로 다소 낮아졌고, 민주노동당도 7.7%로 전 연령층 조사 당시의 12.6%보다 낮았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에 대한 지지도는 5.7%와 0.9%로, 전 연령층의 5.6%, 0.7%와 비슷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정당파는 33.2%로 전 연령층의 32.2%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층을 좀 더 세분화할 경우 386세대에 가까운 40대 초반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32.7%로 낮게 나온 반면, 열린우리당은 12.1%로 다소 높았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이 연령층에서 열린우리당과 같게 나온 것이 특징이었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은 대구ㆍ경북(60.7%)과 부산ㆍ울산ㆍ경남(50.6%) 등 전통적 지지기반에서 높게 나온 반면, 열린우리당은 서울(14.4%)과 경기ㆍ인천(11.0%)에서만 평균보다 조금 높았을 뿐 나머지 지역(광주ㆍ전라:10.8%, 대전ㆍ충청:9.2%, 부산ㆍ울산ㆍ경남:9.4%) 등에서는 평균과 비슷하거나 떨어졌다. 광주ㆍ전라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28.4%의 지지율을 획득해 전통적 지지 기반임을 확인시켰다. 소득별로는 한나라당은 월 소득 401만원 이상(43.8%)의 고소득층에서 높았고, 열린우리당은 201만원~300만원(11.9%)에서, 민주노동당은 101만원~200만원(10.7%)에서 지지계층이 많았다.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18.9%나 나온 것도 특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