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8일 간담회를 갖고 『오늘 金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맡아주길 바란다는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의 의사를 金회장에게 전달했다』며 『그러나 金회장이 재계 발전을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이에따라 전경련은 내년초 총회이전까지 손병두부회장이 회장직은 맡은 대행체제로 가게 된다.
金회장은 지난해 9월 최종현(崔鍾賢) 전회장의 뒤를 이어 24대 회장에 취임해 崔전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운 뒤 지난 2월 제25대 회장에 재취임, 오는 2001년2월까지 회장직을 맡기로 돼있었다.
金회장은 그러나 지난 7월 대우사태이후 줄곧 정치권과 사회일각의 퇴진압력에 줄곧 시달려왔으며 지난달 30일 손병두 부회장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수렴, 그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후임 전경련 회장으로 정몽구(鄭夢九)현대, 구본무(具本茂)LG, 손길승(손길승)SK회장등과 함께 일부 재계원로들의 이름이 고루 거론하고 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