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대사, "유병언 장녀 한국으로 인도 예상"

이혜민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가 한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사는 이날 파리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유섬나의 범죄인인도 선고재판 전망을 묻자 이 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이 대사는 “대사로서 (프랑스) 법원의 판단에 대한 전망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미 열린 공판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4차례 모두 기각됐으므로 그런 측면에서 전망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유섬나가 법원의 인도 결정에 항소하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인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항소법원은 한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유섬나를 한국 정부에 넘길지 다음 달 5일 결정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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