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IT 공공서비스 경쟁력 자신"

대기업 참여 제한에 중기 수혜
매출 쑥쑥… 23일 코스닥 상장


"지난해 소프트웨어사업진흥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정보기술(IT) 공공서비스 시장 참여가 제한돼 중소기업 중 이 분야 업계 1위인 아이티센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강진모(사진) 아이티센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IT 공공서비스 시장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이티센은 그동안 삼성SDS·LG CNS·SK C&C 주요 IT서비스 기업들과 주요 공공 IT사업 파트너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올해 매출이 두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회계연도에 수주잔액 730억원이 매출로 잡힐 예정이고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자회사 소프트센의 실적도 개선돼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산업융합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활용한 IT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공공 부문 IT 공공서비스 사업에서 지난 2012년 이후 연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부의 여권정보통합관리시스템(PICAS) 고도화 사업, 안전행정부 시군구 공통기반 사업, 경찰청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이티센은 3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에 매출액 1,12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공모희망금액은 7,000원~8,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70억~85억원의 자금 대부분은 전문 인력 영입과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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