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71달러 상승한 배럴당 54.88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50.90달러로 전날보다 2.06달러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1월물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선물가는 전날보다 1.63달러, 1.75달러씩 오른 54.92달러, 50.52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 하락요인이던 내년 석유수요 증가세 완화 전망에 따라 0.27달러 하락한 37.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 상승은 미국의 석유재고중 난방유 등 중간유분 재고가 감소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한 1억1천900만배럴로 나타났는데 당초 예상보다 재고 감소분이 커진데 따른 시장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