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기업가」제 도입/인천제철,국내 철강업계 최초

인천제철(대표 노관호)이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내 기업가」 제도를 도입했다.인천제철은 2일 직장분위기 활성화와 조직 구성원의 최대 능력발휘를 목적으로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화하는 사내 기업가 제도를 실시키로 하고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내년 2월1일 기업가 사업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사내 기업가는 회사로부터 자문임원 등을 선임받아 3년간 30억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소관사업의 경영을 대표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제안권, 예산편성, 인사·조직 관리권까지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인천제철은 3년간 순이익의 10∼30% 가량을 사내 기업가에게 지급하는 한편 사업에 성공할 경우 특별승진과 함께 희망보직을 부여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히거나 고의적인 실수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묻지 않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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