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수경기 회복에 6월 무역흑자 급감

일본이 내수경기 회복으로 6월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26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6월 무역흑자가 8,079억엔(약 6조5,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은 18.2% 늘었으나, 수출은 14.4% 밖에 증가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대해 아이다 타쿠지 바클레이스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에서 국내 수요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일본의 무역수지를 보면 일본의 경제 성장에서 국내 수요가 기여하는 비중이 수출보다 높아질 것이란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야마모토 야스오 미즈호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소비 및 투자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무역흑자 규모는 계속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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