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1] "우리 고유의 과학 DNA 찾자"

■ 한국 정부·학계 접근법은
'창의·융합·소통' 주제로 산업·정책 유기적 협업 방안 모색


[서울포럼 2011] "우리 고유의 과학 DNA 찾자" ■ 한국 정부·학계 접근법은 '창의·융합·소통' 주제로 산업·정책 유기적 협업 방안 모색 이유미기자 yium@sed.co.kr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독창적인 과학 DNA를 찾아라.' 서울포럼에서는 세계적인 과학 석학 및 과학 분야 노벨수상자들과 함께 국내 기초ㆍ응용과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국내외 석학들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산업계 연구개발(R&D) 담당 경영자와 정부 및 정치권 인사들도 출동한다. 이들은 과학기술이 연구실 문턱을 넘어 각 산업 및 정책과 유기적으로 호흡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 하루 전인 27일 오후 개막식에서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개회사를 맡았다.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이자 '교육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이 장관이 꿈꾸는 과학강국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포럼 참석에 앞서 "서울포럼의 부제인 '창의ㆍ융합ㆍ소통'은 현 정권 과학기술 정책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며 "기존 R&D 패러다임을 모방형체제에서 지식창조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1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 당일인 28일 오전 축사로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신성장동력 중에서도 로봇기술 및 산업에 가장 관심이 많다. 지경부 장관 취임 이후 로봇팀을 로봇산업과로 격상시켰고 로봇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비디오 영상처리, 의료진단기기, 의료영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한 김용민 포스텍 총장이 제시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과 과제도 흥미롭다. 그는 "새로운 융합기술은 미래 의학과 의료산업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인내심을 가지고 보다 협업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랜디 올슨과 토론을 벌이게 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동물행동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동물의 인지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 등에 대한 연구성과 및 경험을 토대로 과학 대중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최 교수는 "과학자의 소통 노력은 타 분야를 넘어 일반인들까지도 통섭하는 거대한 '집단 지능체'를 구성하게 된다"며 "과학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와 같은 토양을 발판으로 과학기술의 도약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내 과학계를 대표하는 혁신적 사고의 소유자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과학기술 발전방향을 토론한다. R&D 전략분과에서는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자리를 함께한다. 최두환 KT종합기술원장과 김기호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이 대담을 나눌 산학연 협력 분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 대중화분과에서는 임경순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와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마주앉아 논의를 벌인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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