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이른바 ‘바퀴벌레 효과’ 종목을 주목하라고 지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과거 7개 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특정 분기 실적 호전 기업이 다음 분기에서도 실적 호전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평균 64.8% 높게 나타났다”며 지난해 4ㆍ4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GS건설, 경남기업, 두산인프라코어, S&T대우, 삼성테크윈, 한국카본, 현대미포조선, 셀런, 하이트맥주, 한샘, 고려아연, 한미반도체, 삼성엔지니어링, 세방, LG데이콤, 유니퀘스트, STX엔진, 현대DSF, 대웅제약, 계양전기 등 20개를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바퀴벌레 효과란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을 때 더 많은 바퀴벌레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한 차례 실적호전을 기록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이를 반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유성모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나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내부 경쟁력 강화가 주 요인일 가능성이 높아 실적호전이 영속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순환적 요인에 의한 경우에도 한차례 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다음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