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외환카드 매각 당시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이 외환은행 등을 상대로 4,720억원 규모의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외환은행은 3일 올림푸스캐피탈이 외환은행ㆍ론스타와 관련된 5개사를 대상으로 외환카드 주식양도 계약이 무효라며 국제중재를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올림푸스캐피탈의 청구금액은 4,720억원으로 외환은행 자기자본의 7.1%에 달한다.
올림푸스캐피탈은 2003년 11월 외환은행 증자 참여를 거부하며 주당 5,030원을 받고 지분을 넘겼는데 주식이 1만원 이상으로 오르자 이에 대한 차익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합병 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제기된 이번 청구내용이 근거 없음을 입증할 것”이라며 “올림푸스캐피탈을 대상으로 매각대금 8,000만달러 반환을 청구하는 별도의 중재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